티스토리 뷰

기본카테고리

불국사 산책로

클레오67 2008. 6. 10. 16:14





며칠째 심하게 앓았다

건강의 소중함을 새삼 깨닫는 계기가 되었다

"건강하세요" 하는 말이 제일 좋은 인사말이라는 걸 왜 예전엔 몰랐을까?

오늘은 친구와

불국사에서 석굴암으로 가는 산책로를 찾았다

이 멋진 산책로를 한달에 한 번씩은 오게 된다

지난달에 왔을때 한창 뽐내던

하얀 아카시아는 감미로운 향과 함께 어디론가 사라져버리고

푸른 녹음만이 남아있다

푸른잎이 내뿜는 힘은 언제나 내가 살아있음을 감사하게 만든다

靑馬詩碑

목놓아 터뜨리고 싶은 통곡을 견디고
나 여기 한 개 돌로 눈 감고 앉았노니

입구의 청마 유치환선생의 시비에 적힌 글이다

또한

경주 출신으로는

소설가 김동리와 시인 박목월선생이 계시며,

두분의문학을 기리는 공간이 토함산 중턱에 조성되어 있다.

천년 고도,

경주의 서정을 소설과 시로 풀어낸 김동리와 박목월.
두 문인 모두 고향에서 많은 모티브를 얻었지만,

특히 김동리는 60년이라는 긴 창작 생활 동안 끊임없이 고향의 이야기를 문학으로 재현했다.



나그네

<박목월>

江나루 건너서

밀밭 길을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

길은 외줄기

남도 삼백리

술 익은 마을마다

타는 저녁놀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

학창시절 시험공부하며 외웠던 정겹고 그리운시이다

경주는 수학여행의 도시다

오늘도 여전히 수많은 학생들이 찾아와서 기념을 남기느라 분주했다

친구와 학창시절 수학여행을 떠올리며

아름다운 산책로를 거닐어 본다





멋진 도시 경주가 가까운곳에 있어 참으로 참으로 행복하다



'기본카테고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물화/천경자화백  (0) 2008.07.08
시골생활  (0) 2008.06.13
마지막 편지  (0) 2008.06.07
허망에 관하여  (0) 2008.06.07
주왕산의 오월  (0) 2008.05.20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TAG
more
«   2025/02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