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eo
친정에 갔다가 엄마의 오래된 작품을 꺼내들고
언니와 사진을 찍어봅니다
60년도 더 된 엄마의 처녀시절, 아니 소녀시절의 꿈을 봅니다
고운꿈을 한땀 한땀 수놓으며 누군가를 그리워했을 것입니다
때론
화려하기도
찬란하기도
소박하기도
예쁘기도 했을 엄마의 꿈
그 꿈들은 오간데 없고
자식들에게 다 퍼주고 남은 빈 꿈만 가득한 엄마,,,,
그래도 나는 지금의 엄마를 더 사랑합니다
나에게 다 퍼주고 빈털털이 인 엄마,,,
지금 이대로의 엄마를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