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카테고리 없음

Start Line

클레오67 2013. 2. 27. 19:46

 

 

화정이가 졸업을 했다

꼭 대학교 졸업식장 같았다

여학생들이 얼마나 꾸미고 왔는지,,,

신혼여행 가는 새색시 마냥 화려했다

내가 보기엔 예쁘기만 한 화정이는 코를 성형하고 싶어한다

내 코를 닮았다고 투덜거렸다

하 하 하

당연히 내 코를 닮아야지 그럼 누구 코를 닮는단 말이양,,,ㅎㅎ

내 젊은 시절을 함께 봐 온 사람들은

화정이가 내 젊은 날의 나와 많이 닮았다고 한다

남편 친구들 마저

경진이네~~

조카들도 이모 하고 닮았다고 하는 걸 보면 닮았나보다

난 잘 모르겠는데 말이다

 

유전자는 어쩔 수 없나 보다

난 아버지를 닮았었고

아버지는 친할머니를 닮았었고

내 딸은 나를 닮고

그렇게

돌고 도는 것이 아마도 불교에서 말하는 윤회인가 보다

 

하지만 엄마의 바램은

겉모습은 닮아서도

너의 앞날은

엄마보다 할아버지보다 또 증조외할머니보다  더 찬란하고 빛났으면 좋겠구나

 

사랑하는 내딸

인생나이로 넌 아침 여섯시!

긴 잠에서 깨어나는 시간이야

힘차게 출발해서

반짝반짝 빛나는 보석이 되어

많은 이들에게 사랑 받는 사람이 되거라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TAG
more
«   2025/02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