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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속으로

클레오67 2013. 4. 2. 11:13

 

 

 

 

마른땅에

때 맞추어

곡우 쏟고

돌풍일거라는데

그 와중에

순백의 싸리 자리펴고

신방차린

아!

붉고 붉은 황홀한 정사

눈부시다~~

 

남편과 황매산을 다녀왔다.

몇해전에 왔을땐 꽃이 피지 않아서 속상했었는데,

이렇게 만개한 철쭉을 보니 황홀했다.

정상까지 차로 갈 수 있게끔 만들어 놓아서

나이가 많으신 노인들도 차를 타고 올라 와 꽃구경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상춘객들의 알록달록한 옷가지와 더불어 바야흐로 온 산은 봄이였다.

단언컨데,

이렇게 화려한 봄은 처음이다.

끝없는

봄속으로 나는 물들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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