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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계절에
아름다운 사람과
아름다운 수원화성을 다녀왔다.
낮에도
또한 밤에도 이토록 아름답고 찬란한
우리의 문화유산.
그리고
내가 존경하는 정조
군사적 목적보다는 정치.경제적 측면과
부모에 대한 효심으로 성곽자체가
효 사상이라는 동양철학을 담고 있어 문화적 가치외에
정신적 철학적 가치를 가지는 성이다.
중국,일본 등지에서 찾아볼 수 없는 평산성의 형태로 군사적
방어기능과 상업적 기능을 함께 보유하고 있으며,
시설의 기능이 가장 과학적이고 합리적이며, 실용적인 구조로 되어있는
동양성곽의 백미라 할 수 있다.
화성은 내가 반해버린 우리의 문화유산이며,
정조와 정약용의 브로맨스가 돋보이는 걸작이다.
화성의 둘레를 걷다가,
성벽을 만져보다가,
수류방화정에 앉아
222년전 우리 선조들의 노고에 감탄하며,
또 감동하며,
또 자랑스러워하다가
언젠가 기회가 되면 다시 꼭 한번 더 찾으리라 다짐하며
아쉬움을 뒤로 한 채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