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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오후

클레오67 2009. 4. 17. 16:19

나른한 오후,,,

꿀맛같은 점심을 먹고 회사로 들어가는 길인가 보다

작업복입은 걸 봐선 직장동료이겠지?

동백과 벗꽃이 반겨주는

아름다운 꽃길을 걷는 저 두 남자가 몹시 부럽다

공장들로 삭막한 현대공화국이라 불리우는 방어진에

저토록 아름다운 길이 조성되어 있다니

얼마나 다행인가?

아,,,,,

나도 저 길을 따라 친구와 걸어보고 싶은데,,,

내 예쁜친구는 뭘하고 있는지,,,

지금 연락해봐야 겠다

얼마전 내생일날

보온병에 담아온 커피한잔과

귀한선물을건네주며,

태어나줘서 고맙다던,,,,

친구

너 그거 아니?

널 만난게 나에겐 더 큰 선물이란걸,,,,

얼마나 큰 행운이란 걸,,,,

마음에 맞는 계절을 맞아

마음에 맞는 벗을 만나서

마음에 맞는 말을 나누며

마음에 맞는 글을 읽으면

이는 최고의 즐거움이지만 이런 기회는 매우 드물다.

일생동안 겨우 몇번에 불과하다.

<이덕무 '선귤당농소>

멘델스존 /무언가 중 봄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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