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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과 공모자가 되어 청도 운문사를 찾았다
270여명이 불법을 닦는 승가대학이자 국내 최대의 비구니 도량이다
내가 찾은 날은 절할때 쓰는방석을 말리고 먼지를 터느라 분주했다>
<주렁주렁 탐스럽게 달린 모과,,,,
모과향에 취해 잠시 사진기를 내려놓고 심호흡을 크게 해본다>
<부처님,,,,,,
가을이 참 아름답습니다
아름다운 가을같은 마음으로 텅빈 충만하나 제게 주실래요?>
<아,,,,,,,노란 은행나무
은행잎은 붉은색이 아니라 얼마나 다행인지,,,,,>
<운문사3층석탑,,,
통일신라시대부터 지금까지 천년이 넘도록 수많은 가을을 맞이했으리라,,,>
<바스락!
바스락!
뒹굴고도, 밟아보고도 싶지만 나로 인해 부서져 버릴까봐 조심스럽게 사진속에만 담아본다>
홀로 산에 올라 보니 눈에 보이는 산도 나무도 바위도 돌도 물도 하늘도
그리고 나도 다 자연의 일부이더라
이 모든 것이 봄이 되면 피어 나고 여름되면 우거지고 가을이면 자태를
뽐 내지만 곧 닥칠 겨울을 두려워 한다.
세상살이에서 무엇을 얻고 무엇을 잃을까
세상살이에서 무엇이 귀하고 무엇이 천할까
한 세상 살아 감이 그저 친한 동무와 술 한 잔 기울일 수 있다면
이보다 즐거울 수 있겠는가
<가을,,,,,,,,,, 그 중심속에 내가 있다 >
<음악/가을의전설 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