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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꼭 읽어야 겠다고 생각해서 구입한 책은 아니다
언니와 함께 들런
교보문고 매장 입구에서 미친듯이 나를 유혹한 책이다
표지도,,,
제목도,,,
읽으면서 왠지 '다빈치코드'가 생각이 났다
영화로도 제작되었다는데,,,
다빈치코드도 영화로 제작되었지만 일부러 보지 않았다
책이 주는 감동을 그대로 간직하고 싶기도 했으므로,,,이 책 또한 영화로는 보고 싶지 않다
이 책은 소설 외적으로도 엄청난 스캔들까지 가지고 있다.
작가 '스티그 라르손'이 애초에 10부작으로 구성된 소설의 3부까지 쓰고 돌연 심장마비로 사망한 것이다.
평생 기자로 살아온 그는 급진적인 잡지를 창간했고,
반파시즘 운동과 반전 운동 등으로 수십 년을 함께 한 동거녀와 결혼도 하지 못할 정도로 평소 테러 위협에 시달렸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책을 읽은 몇몇 사람은 그의 사인이 심장마비가 아닐지도 모른다는 극단적인 견해를 내놓기도 했다.
'밀레니엄'의 아이러니는 바로 이런 완벽한 복지국가의 이미지 전복에서 일어난다.
국민의 80%가 투표에 참여하고,
임신 8개월의 임산부가 기상캐스터로 방송을 할 정도로 남녀평등이 보장된 나라에서
'여성 혐오증' 때문에 벌어지는 폭력과 연쇄 살인사건이니 배경에 관심이 가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게다가 작가는 수십 년간의 취재를 통해 쌓은 내공으로 자신이 이 방면의 대가임을 입증한다.
사실 주인공 미카엘이 사는 구시가지 '감라스탄'의 좁고 복잡한 골목이나,
미카엘의 연인 에리카가 사는 도회적인 '네카'의 풍경은 소설 속에 세세히 묘사되어 있진 않다.
하지만 스웨덴 인구의 3분의 1이 읽고,
미국과 유럽에서 수백만 부씩이나 팔려나간 이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의 명성 때문인지
스톡홀름시 홈페이지의 관광 안내도에는 새로운 지면이 만들어졌다고 한다.
일명 밀레니엄 투어!
파리에 '다빈치코드 투어'가 있다면 이제 스톡홀름에는 '밀레니엄 투어'가 생긴 셈이다.
한 권의 베스트셀러로 인해 그 도시가 관광상품이 되기도 한다는데
내가 사는 이 도시는 언제쯤
베스트셀러로 인해 세계적인 관광도시가 될 수 있으려나?
천재 해커 '리스베트 살란데르' ,,,,너무 멋진 캐릭터 이긴 하지만
이런 여자가 세상에 어딨어??ㅎㅎ
2부 와 3부도 빨리 읽고 싶은데 언제쯤 만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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