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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카테고리

당분간은 나를 위해서만

클레오67 2010. 11. 29. 18:45

기차를 좋아한다

기차가 들어올때 삐익-하고 울리는 기적 소리를 좋아한다

그 소리는 항상 나를 두근거리게 한다

밤의 역을 좋아한다

밤이면 역은 눈동자처럼 외로워진다

사람이건 계절이건 바람이건 약속이건

기다린다는 일은 무조건 외롭고 외로운 일.

그 맑고 명징한 외로움을 좋아한다

그러나

가장 좋아하는 것은 기차에 올라타는 그 순간이다

너를만나러 가는 그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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