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요 며칠간 우울했습니다
온 몸도 찌뿌둥했습니다
기분 풀어 준다며 친구가 데리고 간 꽃밭엔 도무지 계절을 실감할 수가 없었습니다
가을에 피어야 할 코스모스가
여름도 채 오기전에 이렇게 활짝 피어있었습니다
노란 들국화같이 생긴 노란 코스모스입니다
언뜻 보기에도 누가 저 꽃을 코스모스라 할 수 있을까요?
요즘엔
뭐든지 다 품종계량입니다
더 화려한 색깔, 더 강력해진 생명력, 대량과 더불어 더 빠른 수확량,,,,,
꽃도 그렇지만 과일도, 물고기도,,,,
난 클래식스러운게 더 좋은데요,,,
너무 빨리 변하는 건 정말이지 적응하기 힘듭니다
무질서속에 이뤄지는 변화의 바람은
화려하고 예쁘기는 하지만 왠지 씁쓸합니다
사람도 품종계량시대인것 같습니다
성형수술로 인해 얼마든지 예쁘게 변하고 있습니다
쌍꺼풀수술쯤은 기본이니,,,,
외모만 품종계량이 아니라
인성도 예쁘게 계량 좀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새로운 게 다 좋은 건 아니야,,,,,,
무릇
우리가 상식적으로 생각하는
코스모스라면 이 정도는 되어야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