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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에 군대가는 내 조카 규형이,,,,
오늘 규형이와 엄마와 저녁을 함께 했다
어느새, 훌쩍자라 군대를 간다는 건지,,,
작은오빠가 없는
엄마와 규형이는 참으로 애틋한 관계다
서로를 챙겨주는 모습을 보자니 마음이 아린다
한번씩 규형이는 폰으로 문자를 보낸다
마지막엔 꼭 "고모야 사랑해"라고,,,
사랑이 필요한건 아닌지,,,
사랑받고 싶은 건 또 아닌지,,,
어릴땐 무척이나 개구장이라서 엄마나 언니를 당혹하게도 했었는데,,,
잠이 와서 칭얼거릴때 내 등에 업혀서 자장가를 불러주던 기억이 새롭다
먼 곳에 있는 오빠도 군대가는 아들이 보고 싶을텐데,,
그 마음 알 것 같은데,,,
그 마음 알 것만 같은데,,,
오빠야
규형아
추웠고 힘들었던 겨울을 이겨낸 찬란한 봄처럼 다시 일어서자
Love of Iris - 신승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