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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할때 전화를 하면
무슨일이냐고 묻지도 않고 달려오는 내 좋은 친구와
꽃구경을 다녀왔다
바람이 찼다
그러기에 이 봄이 더 신선한 것 같아 좋았다
봄에 눈 뜬 유충같이 우리는 봄을 만끽하며 즐거워했고
길거리 자판기 커피한잔에 행복해 했다
오! 하나님
언니같은 그녀를 내게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나도 그녀에게 위로가 되는 친구가 되길 기도합니다
서커스 공연장에 가면,
자신의 힘으로 얼마든지 뽑아낼 수 있는 나무 말뚝에 묶여 평생을 사는 코끼리가 있습니다.
어렸을 때 서커스단에 잡혀온 이 코끼리는 크고 무거운 쇠사슬에 묶인 채로,
자신이 도망칠 수 없다는 것을 실감했습니다.
그 이후로 말뚝은 작고 약한 나무 말뚝으로 바뀌었지만,
코끼리는 도망치려는 시도를 하지 않았습니다
코끼리는 실제로 물리적인 사슬에 묶여있는 것이 아니라,
자기 마음속의 사슬. 관념적인 사슬, 체념의 사슬에 묶여 있기때문입니다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몇 번의 실패, 또는 여러 가지 사회적인 제도나 관행으로 인한 좌절의 경험 등이 만들어 낸
‘마음의 사슬’에 묶여 자유를 잃은 채 살아가고 있는 것이 아닐까요?
요즘은 자꾸
체념하게 된다
살아갈수록 그를 체념하게 된다
그래서 가끔씩 잃어가는 우리의 그 무엇에 서글픈 눈물이 난다
아,,,,,,,,,,,,,,,,,,,,
답답하다
탈출구가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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