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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이 황진이 황진이~~~~
나와 살고 있는 남편의 18번 곡이다
황진이 를 경진이 로 개사를 해서 부른다
처음엔 뭐 저런 노래도 다 있나' 싶었는데
들으면 들을수록 중독성이 강하다
지금은 아들까지 따라 부른다
그를 처음 만난 건 23년전 쯤 고등학교 졸업을 앞 둔 겨울이였다
소개팅에 혼자 가지 못하겠다는 친구를 따라 나간 장소에 그가 앉아 있었다
그땐 청년이 되어가는 소년이였었다
툭 하면 잘 싸우는 우린 동감내기,,,아니, 내가 3달이나 빨리 태어난 누나다
부부 '라는 느낌은 도대체 어딜가고
고약한 남자친구 한명과 살고 있다
좀 다혈질이고,
소리부터 지르고 나야 직성이 풀리며,
자신의 삶에 내가 동화되기를 바라며,
자신의 주장과 자존심이 절대로 꺽이거나 상처받으면 안된다고
스스로 자신을 세뇌시키면서도,
술만 취하면
"사랑한다"를 남발하는 남자다
딸 둘 데리고 산다고 늘 투정이지만,
나야말로,
아들 둘을 모시고 살고 있다
오늘도 나는 마음 비우고 산다 ㅎㅎ
요즘 한글을 익힌 칠순 할머니가 55년 전 사별한 남편을 그리며 쓴 편지글이 감동을 주고 있다. 맞춤법이 틀린 글자가 여러 군데지만, 할머니가 하고 싶었던 말을 고스란히 담고 있어 더 정겹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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