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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 주흘산에 위치한 혜국사에 다녀왔다
혜국사는 신라의 고찰로 법흥사란 이름으로 창건한 사찰이다
공민왕이 홍건적의 난을 피하여 안동으로 피난가는 길에 이곳에 파천(播遷)하여서 나라가
은혜를 입은 절이라는 의미에서 혜국사(惠國寺)로 불리게 되었다
기대했던 것 만큼 혜국사는 큰 사찰은 아니였지만
문경새재의 첫 관문인 주흘관은 웅장했다
생태공원입구에서 만난 늙은 호박과 송아지는 어릴적 외갓집기억을
되새김하게 했다
옛 선비들은 과거시험 치러가는 길을, 추풍령고갯길은 반드시 피하고
나는새도 쉬어간다는 험한 문경새재로 택했다고 전한다
문경의 옛이름은 '문희'
추풍이 낙엽이 떨어진다는 의미라면
문희는 기쁜소식을 전해준다는 의미란다
사극 촬영 세트장이 있어서 그런지 방송사 버스가 주차장에 나란했고,
옛길박물관과 생태전시장,,,,
400년 뒤인 2396년 후손에게 개봉될 타임캡슐광장,,,
제1관문 입구까지 볼거리가 계속이어졌다
태양을 가린답시고 펼쳐든 손수건이 바람에 펄럭인다
문경산악영화제기간에는
주흘관 입구 잔디밭에서 텐트를 치고 무료로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고 하니
너무 낭만적이다
별이 쏟아지는 가을밤
연인과 함께 나란히 누워
한편의 영화를 볼 수 있다니,,,,
음악/더 네임- 인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