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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여름

클레오67 2009. 8. 14. 23:55






가까운 동해바다로 휴가를 다녀왔다

온종일 바다에서 나오지 않는 아이들을 바라보자니바다가 고마웠다

우리의 삶은 휴식도 필요하다

나를 돌아보고 멀리서 그 길을 진지하게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

큰산에도 안겨보고

흐르는 물에 마음 떠내려 보내기도 하고

누구에게도 해 보지 못한 말을 바다에게 해 보기도 하고 ,

그 고백이

모닥불이 있거나 달빛이나 별빛내리는 밤이면 더욱 좋겠지만,,,

넓고 푸른 바다가 보고 싶었다

동해물이 차다는 정보는 들었지만 이렇게 차가울줄이야,,,

모래가 아닌 자갈돌이어서 파도가 한번씩 바다 밖으로 밀어낼때면 어찌나 아프든지

다리에 멍이 들 정도다

구명조끼에 튜브까지 하고서도 서슬퍼런 파도가 겁났다

그 파란 파도가 무더운 나의 여름을 식힌다

사랑하는 아들,딸

부디 돌아와서는 푸르고 넓은 바다를 닮아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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