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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아빠에게 꾸중을 듣고 난 화정이는 온종일 뽀로퉁합니다

엄마와 데이트하자고 하니 기분이 좋은지

금방 어딜갈까 고민을 합니다

화정이와 영화를 봤습니다

적벽대전2-최후의결전

내용이 이해가 가기는 하는지 꽤 진지하게 보다가 모르는게 있으면

묻기도 합니다

특히 조조가 머리가 아파 화타를 찾자

엄마 화타가 뭐야? 하고 묻기에 웃음이 났었습니다

내가제갈공명을 좋아한다고 했더니

화정이는 제갈량 역의 금성무가 멋있다는군요

적벽대전도 보는 사람에 따라 의견이 분분합니다

몇백억을 투자한 대작치고는 졸렬했다는 평도 있고,

전편의 감동이 너무 강해 후편을 기대했었지만 전편만 못했다는 평도 있습니다

하지만

적벽대전이라는 중국역사를 통해 위,촉,오 삼국시대의 인물과 전술 병법등을 감상할수 있어

보는 내내 나는 즐거웠습니다

역사적 사실에 기반을 둔 소설에 재미를 가미한 영화를 보며

특히 지식인이면서도 책사, 전략가인 제갈량의 매력에 다시 한번 빠졌거든요

삼국지에서 사실상 제갈량에게 필적할만한 사람은 주유뿐이라며,

이런 그를 가르켜 일시유량(一時瑜亮)이라고 하는데,

"신은 어찌하여 같은 하늘 아래 저 주유를 낳고 또 제갈량을 보내셨습니까"

오우삼감독도 주유라는 인물의 매력에 빠져

그에게 더 많은 촛점을 맞추었나봅니다

어느새 훌쩍 자라

엄마와 같은 영화를 보며 감동할 수 있는 딸이 대견스럽습니다

이를 치료하러 간 치과에서는 보호자처럼 든든하게 지켜주는

화정이 덕분에 겁많은 나는 오늘 수월하게 치료도 받았지요

얼마전 친정엄마는 목욕하다가 눈물을 보이셨습니다

그날은 작은 오빠 전화를 받고 우울하셨는지

답답하다 하시기에 겨울바닷가를 한바퀴 돌았지요

해수탕에서 등을 밀어 드리는데

딸이 있어 정말 다행이라 하시더군요

그 마음 알것 같습니다

나에게도 딸이 있어 참 다행이니까요


야연(夜宴)ost中 我用所有報答愛 / 張靚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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