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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타나 보다
아무런 의욕이 안 생겼다
화정이 태어나던 그 때, 이 맘때쯤에도 이랬었다
갑자기 사라진 나를 찾아
방황하면서 당황했었던 그때말이다
나는코발트색 이 바다를보고서야 가슴이 화~악 트였다
미칠것 같은 우울한 마음을
바다에 내던져 버리고
돌아오는데
오렌지색 햇살이 잘했다고 내머리위로 마구 쏟아져내렸다
춘야연도리원서(春夜宴桃李園序 : 봄날밤 도리원에서 잔치를 열며)/이백
대저, 천지는 만물이 쉬어가는 나그네의 집이요
세월은 영겁을 두고 흘러가는 길손이로다.
우리네 인생, 덧없고 짧음이 꿈과 같으니
인간으로 태어나 즐거움을 누린다 한들 그 얼마이겠는가?
옛사람,
낮은 짧고 밤이 긺을 한탄하여 촛불 들고 밤에도 놀았다 함은, 참으로 까닭이 있는 일이다.
어찌 일각인들 허비할 수 있으리!
촌음(寸陰)을 다투어 즐거움을 누려야지.
하물며,
향기로운 봄날은 백 가지 꽃과 아지랑이로 나를 부르고
자비로운 천지는 내게 글재주를 주었음에랴.
복숭아꽃, 오얏꽃 활짝 핀 동산에 형제들 모두 모여,
술잔치를 벌이고 봄날의 즐거움을 펴니,
젊은 수재들의 글솜씨는 사혜련(謝惠連)에 버금가고,
내가 읊는 노래만이 강락후(康樂侯)에 부끄러울 뿐이다.
끝없이 펼쳐지는 그윽한 봄의 경치 다 음미할 수 없고,
세속을 떠난 높고 맑은 이야기 주위에 가득 찬다.
옥 같은 자리를 열어 꽃을 향해 앉고,
모두들 술잔을 날리며 달빛 속에 흠뻑 취하노라.
아, 즐거운 밤놀이!
이 봄밤을 어찌 시 한 수 없이 보낼 수 있겠는가.
가작이 아니고서는 고아(高雅)한 뜻을 담을 수 없으리.
누구든 시를 이루지 못한다면 예의 금곡의 예에 따라 마땅히 벌주 서 말을 마셔야되리!!
역시 이백이다
봄밤에 이백과 술 한잔 마셔봤으면 황홀하겠다
이백이여,,,
나
그대와 더불어 만고 시름 녹이리라,,,,,하하하
봄날은간다 / 김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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