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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클레오67 2010. 9. 10. 14:50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처음 발표한 희곡이다
이 작품은 작가가 굳이 희곡이라고 말하지 않으면 소설로도
얼마든지 읽힐 수 있는 독특한 형식의 글이다
작가는 희곡의 통상적인 형식을 따르지 않음으로써 소설로 읽힐 수
있는 길을 스스로 열어 놓은 셈이다
프랑스에서는 이미 연극으로 만들어져 많은 관객의 뜨거운 호응을 받고 있다
베르베르는 자기세계를 표현할 수 있는 수단을 다양하게 지니고 있는 참으로 행복한 사람이다
이 작품 또한 베르베르 특유의 (외래적 시선) 즉 , 그가 말하는 (다르게 생각하기)가 잘 드러나 있다
여기서는 외계 생물의 시선을 차용하고 있다
“아담과 하와는 낙원으로 돌아가려고 하지 않았어. 그들은 악조건에 적응했지.
우리가 이 유리 감옥에서 벗어난다면 아마 우리 앞에 새로운 시련들이 닥칠 거야.
그 시련들을 통해서 우리도 어쩔 수 없이 변화해 나가겠지.” -본문 중에서-

인간이 생을 시작하면서부터 마감할 때까지 안고 있는 문제인
인간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의 문제를 뛰어넘어 지구 안에서 과연 인간의 삶은 유죄인가 무죄인가를
묻는 소설 같은 희극.
참으로 베르나르 베르베르다운 다르게 생각하기의 연장선상의 작품이다.

라울이라는 한 남자와 사만타라는 한 여자는 어둠 속에서 한 줄기 불빛이 비쳐들면서
전부 유리벽을 닫힌 아주 낯선 공간에서 만난다
이 둘은 처음에 자신들을 이런 공간에 가둬놓고 그들의 행동을 관찰하는 쇼나 tv프로그램으로 생각한다
이 둘은 서로의 가치관이나 삶의 방식, 샏각하는것이 너무도 틀렸고 이들의 대립하고 서로 으르릉거리며
싸울때는 섬광이 번쩍하면서 전기 충격이 가해진다
반대로 이들이 손을 맞잡으면 먹을 음식이 떨어지고 볼에 키스를 하면 마실 물이 놓여졌고
껴안으면 집을 지을 종이와 운동할 수 있는 큰 바퀴가 내려진다
이런 일이 일어나자 이들은 지구가 아닌 다른 행성의 생물이 인간을 관찰하기 위해
둘만을 가둔 것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갑자기 내려진 사다리를 통해 올라가 이상물체를 발견하고 그들의 생각은 더 확고해 졌다
그래서 생물체를 만나면 타협할 말들도만들어 내고 어떻해 하면이곳을 빠져나갈 수 있을까 궁리만을 하게 된다

그러던 중에 방 안쪽 벽이 텔레비젼 화면으로 변하면서 뉴스를 보게 된다
남자가 가지고 있던 휴대폰을 통해 그 뉴스는 이미 사흘이 지난 방송임을 알게 된다
그 내용은 파키스탄의 최고 사령관이 인도가 카슈미르에 대한 자신들의 요구에 굴복하지 않으면
핵폭탄을 사용하겠다고 협박하며전 세계를 위협한다
다시 화면이 나오면서 최후통첩에서 못 박은 기한이 10분후면 종료된다는 내용이였다
다시 화면이 바뀌면서 이해할 수 없는 외계 기호 자막들이 들어가 있고 지구가 폭발하는 광경이
느린 화면으로 지구에 있는 모든것이우주로 흩어져 버리는 영상이였다
인류의 마지막 생존자는 이제 자신들 밖에 없음을 알고 공황에 빠진다
그러면서 여자는 인류의작은 불씨를 살려나갈 의무를 가지게 되고
반면 남자는 종족을 보존할 권리를 포기하려 한다
이렇게 서로의 입장을 내세우다가 남자는 정식으로 인류에 대한 재판을 열기로 재안한다
물론 단 둘이서 말이다
남자는 판사와 검사를 여자는 변호사를, 증인 또한 그들이 하는 것이다
이 두사람이 진행한 재판은 인류가 무죄라고 판결이 났다
그러나 여자는 재판이 끝나고 난 뒤 이것은 남자가 자기와 자겠다는 속셈을 가지고 있다며
자신의 이상형이 아닐뿐더러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관계를 거부한다
그러자 남자는 죽으려 자해를 하고 여자는 여기서 인류가 끝나는 것을 원치 않기때문에 남자를 말린다
둘은 서로의 마음을 터놓게 되고 인류를 다시 연장한다
그러면서 두 거대한 물체가 그들을 지켜보며 대화하다 이책은 마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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