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초등학교 졸업사진이다내가나를 찾는데 한참이나 걸려야 했다다음카페에 다행히 내가 다닌 초등학교 모임카페가 있어 들렀더니 우리반 사진이 올라와 있었다.도무지 누가 누군지,,,,내가 정말 저 친구들과 6년을 함께 다녔단 말인가?생각이 가물가물,,,,몇몇친구들은 생각이나는데,,,남학생들은 아예 모르겠다카페에도 낯선 이름들이 너무 많아서 아는체 하기도 멋쩍었다사진만 복사해서 그냥 나와버렸다난 ,,,,아무리 생각해도 학교에서 그냥 있으나마나한 소심한 아이였나보다흔히 말하는 '배경' 말이다. ㅎㅎ남편은 30년전 아내의 모습을 확대까지 해가며 보더니 끝내 찾지 못했다성형했는것도 아닌데,,,,섭섭하넹 ㅎ ㅎ맨 뒷줄 오른쪽애서 두번째 하얀옷을 입은 아이가 바로 '나' 였다 ㅎ ㅎ
비님 오시는데 뭐하세요?내마음의 상념들을 재워 줄 비가 옵니다오늘학원 아이들과 경주에 있는리조트에 수영하러 갔었습니다재잘재잘 떠들고 좋아하는 아이들에 비해나는창밖으로 흩뿌려지는 비들을 감상하느라아무소리도 들리지 않았습니다노천탕에 앉아 물위로 톡톡 떨어지는 빗물을 보고 있자니내가,,,,빗물이 되었음,,,싶었습니다빗물이 되면그대 있는 곳으로 흘러갈 수 있을까요?"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이 뭔지 아니?"" 흠,,,,,,,,글쎄요 돈 버는 일? 밥 먹는 일?""세상에서가장 어려운 일은 사람이 사람의 마음을 얻는 일이란다.각각의 얼굴만큼 다양한 각양각색의 마음을,,,순간에도 수만 가지의 생각이 떠오르는데그 바람같은 마음이 머물게 한다는 건 정말 어려운 거란다""정말 그런것 같아요"사람이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 만..
술이 한잔 생각나는 밤 같이 있는것 같아요 그 좋았던 시절들 이젠 모두 한숨만 되네요 떠나는 그대 얼굴이 혹시 울지나 않을까 난 먼저 돌아섰죠 그때부터 그리워요 사랑이 변하는 걸요 다시 처음보다 그댈 원해요 이렇게 취할때면 꺼져버린 전화를 붙잡고 여보세요 나야 거기 잘 지내니 여보세요 왜 말 안하니 울고있니 내가 오랜만이라서 사랑하는 사람이라서 그대 소중한 마음 밀쳐낸 이기적인 그때에 나에게 그대를 다시 불러오라고 미친듯이 외쳤어 떠나는 그대 얼굴이 마치 처음과 같아서 난 눈물이 났어요 그때부터 그리워요 사랑이 변하는 걸요 다시 처음보다 그댈 원해요 이렇게 취할때면 바껴버린 전화번홀 누르고 여보세요 나야 거기 잘지내니 오랜만이야 내 사랑아 그대를 다시 불러오라고 미친듯이 울었어 여보세요 나야 정말 미안해..
" 조인스닷컴과 SK텔레콤, 한국정보문화진흥원이 펼치고 있는 '올바른 휴대전화 사용문화 만들기' 캠페인의 수기 공모전에서 1등으로 당선된 글이다 > (1등으로 당선된 손현숙씨의 글) 내게는 핸드폰 두 대가 있다. 한 대는 내 것이고, 다른 하나는 하늘나라에 계신 시어머님 것이다. 내가 시부모님께 핸드폰을 사드린 건 2년 전. 두 분의 결혼기념일에 커플 핸드폰을 사드렸다. 문자기능을 알려 드리자 두 분은 며칠 동안 끙끙대시더니 서로 문자도 나누시게 되었다. 그러던 올 3월 시어머님이 갑자기 암으로 돌아가셔서 유품 가운데 핸드폰을 내가 보관하게 되었다. 그러고 한 달 정도 지날 무렵,아버님이 아파트 경비 일을 보시러 나가신 후 '띵 동'하고 문자메시지가 들어왔다. 어머님 것이었다. "여보, 오늘 ‘야간 조’..
어린이날이 다가 오니 아이들과 함께하는 우리 학원은 바쁘다.난 오늘 온종일 체육관 바닥에돗자리를 깔고 떡볶이를 하느라 얼굴까지 빨간 떡복이가 되어야했다어찌나 잘 먹어치우는지,,,,계란을 넣어달라,라면사리을 넣어달라,맵지 않게 해달라,,,,,주문이 많다냠냠냠맛있네요떡볶이 장사 해도 되겠네요,,,, 히 히농담까지 섞어가며 먹는, 이마에 여드름이 숭숭한 고학년 남학생들은 징그럽다그래,,,,요 녀석들아많이 먹고 쑥쑥 커라그 자그만 머리에 가득찬 호기심이 고래꿈을 실현시켜 줄거야 ,,,어린이들 사랑한다 ! ! ㅎ ㅎ
석가탄신일을 맞아 자주 가는 기림사를 찾았다내가 기림사를 좋아하는 이유는 사찰도 사찰이지만,경주에서 기림사로 넘어가는 덕동호 주변과 추령재의 경관이 마음에 들기 때문이다봄에도여름에도가을에도겨울에도계절따라, 올때마다 아름다운 장관을 선물하는 덕동호수,,,,그 댐아래에는 작은 마을하나가 잠겨있다지만,주변은 여전히 봄날의연초록 풍경을 마음껏 건네주고 있다 경주의 대표적인 사찰 기림사,,,지금은 불국사가 더 크고 유명하지만 한때는 불국사를 말사로 거느릴 정도로 웅장했단다단청없는 대적광전과 진남루를 보니오랜 세월의 흔적이 절로 보인다매월당 김시습의 영정도 모셔져 있고,김동리의 소설 '무녀도'에서 을화가 아들을 불제자로 만들기 위해 맡긴 곳도 이곳이라 한다진남루 앞에 서니 내 존재의 쓸쓸함을 느낀다생즉필사 라 했으..
오늘 물김치를 담궜다어머님께서 어디서 구해 오셨는지 돌나물을 한소쿠리 가져오셨다솔직히 다듬기가 귀찮았다조그만 돌나물보다 지푸라기를 포함해서 잡티가 너무 많았다얼마나 많이 캐 오셨는지 혼자서 다듬자니 시간이 한참 걸렸다혼자 묵묵히 다듬다가돌나물을 무척 좋아하신 친정아버지 생각에또 코끝이 찡해 왔다어린시절 편식 심한 나는,쓴맛만나는 돌나물물김치를 좋아하는 아버지가 신기했다."아버지 그게 맛있어요? 소꼽놀이 할때 쓰는 풀인데 아버진 정말 드시네요? 히 히'''"너도 커면 좋아하게 될거다,,,, 진아! 너도 동생처럼 아무거나 좀 잘 먹으면 좋으련만,,,,난 그랬었다조금이라도 향이 나는 건 아예 먹질 못했다미나리도,쑥갓도, 부추도, 파도,,,,반찬보다 밥을 더 많이 먹던 버릇은 지금도 그대로인 것 같다어릴적 먹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