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기획재정부 장관 취임 하루 전인 지난 9일 재정부 7층 대회의실 벽엔 '소문난'(?) 사진 작품 한 점이 걸렸다. 황규태 작가의 '큰일났다, 봄이 왔다'로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기획예산처 장관 시절 신정아씨로부터 800만원의 예산을 들여 구입한 것이다. 재정부 관계자는 24일 "강만수 전 장관이 이임 직전 회의실 벽에 걸린 역대 장관 사진을 떼어내 장관실로 옮기고 이 작품을 걸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가로 2m, 세로 1.5m 크기로 벚나무 가지에 여성이 벗은 신과 치마가 차례대로 걸려 있는 합성 사진 작품인'큰일났다, 봄이 왔다'는 변 전 실장이 예산처 장관 시절 장관실에 걸어둔 것으로 신씨와의 스캔들 상징과도 같았다. 공직사회의 치부로 간주되던 이 작품은 지난해 3월 서울 서초동 옛 예..
둥그런 보름달이 떴다날씨가 흐려 못보줄 알고 기대도 안했었는데현관문을 열고 나서니나즈막한 산 위로 막 떠오른 달을 보니 나도 모르게 "어머머 우와 정말 달이 떴네"두손 모으고 반가운 달에게 꾸벅 절을 했다어릴적 잠에서 덜깬 나를 흔들어 깨우며 부럼을 깨고,귀밝이 술도 마시라 하시던 어머니,내 더위 사가라고 잠이 덜깬 동생귀에 소리지르던 일들쥐불놀이 가는 오빠따라 나설라치면어느새 나몰래 도망쳐 버리던 그립고 그리운 내어릴적 보름날 ,,,며칠전부터 마트는 대보름과 발렌타인데이와의 전쟁이다한쪽에선 보름날 먹을 오곡과 나물들 반대쪽에선 알록달록 풍선을 매달고 갖가지 유명회사 제품의 초콜릿을 파느라 정신이 없다젊은세대들은 초콜릿사느라,나이 든 주부들은 대보름 음식 재료 고르느라 바쁘다LOVE IS ,,,,불혹을 ..
어제 아빠에게 꾸중을 듣고 난 화정이는 온종일 뽀로퉁합니다엄마와 데이트하자고 하니 기분이 좋은지 금방 어딜갈까 고민을 합니다화정이와 영화를 봤습니다적벽대전2-최후의결전내용이 이해가 가기는 하는지 꽤 진지하게 보다가 모르는게 있으면묻기도 합니다특히 조조가 머리가 아파 화타를 찾자엄마 화타가 뭐야? 하고 묻기에 웃음이 났었습니다내가제갈공명을 좋아한다고 했더니화정이는 제갈량 역의 금성무가 멋있다는군요적벽대전도 보는 사람에 따라 의견이 분분합니다몇백억을 투자한 대작치고는 졸렬했다는 평도 있고,전편의 감동이 너무 강해 후편을 기대했었지만 전편만 못했다는 평도 있습니다하지만적벽대전이라는 중국역사를 통해 위,촉,오 삼국시대의 인물과 전술 병법등을 감상할수 있어보는 내내 나는 즐거웠습니다역사적 사실에 기반을 둔 소설에..
아름다운 열두 달 우리말 이름 1월 해오름 달 새해 아침에 힘 있게 오르는 달 2월 시샘 달 잎샘추위와 꽃샘추위가 있는 겨울의 끝 달 3월 물오름 달 뫼와 들에 물오르는 달 4월 잎 새 달 물오른 나무들이 저마다 잎 돋우는 달 5월 푸른 달 마음이 푸른 모든 이의 달 6월 누리달 온 누리에 생명의 소리가 가득차 넘치는 달 7월 견우직녀 달 견우직녀가 만나는 아름다운 달 8월 타오름 달 하늘에서 해가 땅 위에서는 가슴이 타는 정열의 달 9월 열매 달 가지마다 열매 맺는 달 10월 하늘연 달 밝달 뫼에 아침의 나라가 열린 달 11월 미틈 달 가을에서 겨울로 치닫는 달 12월 매듭 달 마음을 가다듬는 한 해의 끄트머리 달 바람의 소리- 김영동작곡
요즘 내가 다니는 직장일이 하기가 싫어집니다 하루에도 몇번씩 그만 둘 생각만 하다보니 하는일의 능률 도 엉망이지요 어제는 동료들과 저녁을 먹었습니다 술도 마셨습니다 몇잔의 술이 내기분을 황홀하게 만들었습니다 술취해 돌아오는 밤길이 좋았습니다 알코올 기운으로 밤하늘과 이야기 나누는 것도 좋던데요 얼마전 친구를 만나고 돌아오는 버스안에서 뒷모습이 아버지를 닮은 노인분을 보고서 마음이 우울했습니다 한참이나 뒷모습만 바라보다 정신을 차렸지요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하지말라 슬픔의 날을 참고 견디면 머지않아 기쁨의 날이 오리니 현재는 언제나 슬프고 괴로운 것. 마음은 언제나 미래에 사는 것, 그리고 지나간 것은 항상 그리워지는 법이니 내 사랑하는 친구가 좋아하는 알렉산드르 푸시킨의 시입니다 공원 비석..
이번달 산행은 가야산이다꼭 다시 한번 와 보고 싶었던 산이다그 산 아래 해인사가 있기에,,,주말이였더라면 아마도 등산객들로 발디딜 틈도 없을만큼 분주했을텐데평일이고산을 내려온 시각이 오후라 사찰은 더 고즈넉해서 다행이였다가야산은 1400고지가 넘는 꽤나 힘든 암릉산이였다특히 산을 오를때보다 내려갈때는 눈이 얼어 있어 미끄러워 안전사고에 주의를 해야 했다산을 오르며 우스갯소리로 말한다다시 내려갈 산을 왜 이렇게 힘들게 오르고 있는지 모르겠다고,,,,,하지만산아래에서는 결코 느낄수 없는 맛이 있다박하잎을 앂으면 이런 맛이 날까?정상에서느껴지는 알싸한 초겨울의 바람맛,,,,그곳엔가슴 깊은 곳에 숨어 있던 미묘한 감정까지 뿌리째 뽑아올리는 그무언가가 살고있다산을 오르면 아무 생각이 나지 않는다무념무상그저 한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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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이 다가오니 회식이 잦다저녁을 먹고나면 으례 노래방을 가게 된다요즘 아이들이 최고로 꼽는 가수는 빅뱅이다그 빅뱅이 예전에 이문세가 부른 '붉은노을'에 랩을 더해 신나게 부른다누군가 빅뱅의 붉은노을을 신청했지만우리 아줌마들에겐 역부족이다영어가 들어 간 그 랩을 따라 부르기가 힘들다 ㅎ ㅎ우리에겐 역시 이문세의 붉은노을쪽이다난 노래를 잘 못한다그래서인지 노래 잘하는 사람이 부럽다빅뱅 ,,,,뜻은 이라나 뭐라나아이들은 그들이 나오면 대폭발을 시작한다아들의 폰에도 온통 그들의 노래다참으로 노래를 신나게 잘 하는 개성넘치는 5명의 청년그렇게 잘 생긴 외모는 아니지만 장난꾸러기 같아서 오히려인기가 있는 모양이다아뭏든 이문세의 노래가 끝나면빅뱅이 부르는 붉은 노을을 들어보자딸아이는 빅뱅의 멤버중 TOP이 제일 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