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계절에 아름다운 사람과 아름다운 수원화성을 다녀왔다. 낮에도 또한 밤에도 이토록 아름답고 찬란한 우리의 문화유산. 그리고 내가 존경하는 정조 군사적 목적보다는 정치.경제적 측면과 부모에 대한 효심으로 성곽자체가 효 사상이라는 동양철학을 담고 있어 문화적 가치외에 정신적 철학적 가치를 가지는 성이다. 중국,일본 등지에서 찾아볼 수 없는 평산성의 형태로 군사적 방어기능과 상업적 기능을 함께 보유하고 있으며, 시설의 기능이 가장 과학적이고 합리적이며, 실용적인 구조로 되어있는 동양성곽의 백미라 할 수 있다. 화성은 내가 반해버린 우리의 문화유산이며, 정조와 정약용의 브로맨스가 돋보이는 걸작이다. 화성의 둘레를 걷다가, 성벽을 만져보다가, 수류방화정에 앉아 222년전 우리 선조들의 노고에 감탄하며, 또..
그대로여서 반가웠다. 겨울에 만난 진평왕릉과 고목들. 천년 넘은 왕릉을 지키고있는 살아있어도 살아있다는 느낌조차없이 조용하고 고즈넉하고 애잔한 것들. 긴 세월을 견딘것들은 왜 모두가 내 가슴을 후벼파는 것인지. 돌아서면 왜 또 다시 그리워지는것인지.. . 자연의 일부인 그것들이 나는 늘 참 애닮다 그들 앞에서는 감히 사랑이니 행복이니 나쁘고 싫고 따위의 소소한 감정을 논할수가 없다. 긴 인고의 세월앞에 무엇을 대신 할 수 있단 말인가? 금산령장성이 그랫듯이 진평왕릉과 노목들이 돌아서는 내 발목을 끌어 당긴다. 참으로 쓸쓸한 그것들 ...
매사에 되는일이 없는 사람은 가루를 팔러가면 바람이 불고, 소금을 팔러가면 이슬비가 옵니다 하지만 한두번 실패로 주저앉지는 마십시요. 그럴때는 하나님께서 내인생을 인절미처럼 차지게 만들어 주실 요량으로 떡메질을 좀 다부지게 하시는구나, 정도로 받아들이시면 됩니다. 모름지기 인생이라면 백설기처럼 푸석푸석한 인생보다야 인절미처럼 쫄깃쫄깃한 인생이 맛깔나지 않겠습니까." "아무리 잘난사람이 그대앞에 꼴값을 떨어도 그대는 기죽지 말라. 그대는 바로 우주의 중심이니까" "주저앉지마라 느린걸음이지만, 그대앞으로 행운이 걸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