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눈에 들어 온 그림 한 점 들판이 황금으로 변해가는 가을길,,,,,,,,,,,앞서가는 두아낙 뒤를 따라가는 허리가 굽은 할머니,,,,,5일장를 보고 돌아오는 며느리를 마을 앞 느티나무 아래서 기다리다따라 들어가는 것일까?정겹다기보다는 씁쓸한 느낌이 드는 이 그림,,,큰집에 계시는 나의 노할머니를 생각나게 하는 그림,,,어쩜,,,, 그림처럼 저렇게 마을 입구에서 며느리를 기다리다 함께 집으로 돌아오시고 싶을지도 모르겠다할머니 보고싶고 그립습니다사랑의 온기가 더욱 더 그리워지는 가을 해거름 들길에 섰습니다먼 들 끝으로해가 눈부시게 가고 산 그늘도 묻히면 길가에 풀꽃처럼 떠오르는 그대 얼굴이어둠을 하얗게 가릅니다.내 안에 그대처럼꽃들은 쉼없이 살아나고내 밖의 그대처럼풀벌레들은 세상의 산을 일으키며 웁니다...
"저는 무척 운도 좋고 행복한 사회자였습니다" MBC 을 이끌어 온 손석희 성신여대 교수가 19일 마지막 방송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작별을 고했다. 손 교수는 이날 방송에서 “2002년 1월18일부터 8년 가까이 진 무거운 짐을 내려놓게 됐다”면서 “첨예한 논쟁의 장에서 8년 동안 자리를 지키게 해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 “사회자라는 짐은 내려놓지만 머리와 마음에서 토론이라는 단어는 떠나지 않을 것 같다”면서 “토론이야말로 우리가 민주주의를 실천하고 학습하는 장이라 믿기에 그런 장에서 조정자로 함께할 수 있었던 것은 큰 영광이고 기쁨이었다”고 덧붙였다. //////////////////////////////////////////////////////////////////..
신도시 외곽에 위치한 모텔, 우후죽순 들어서는 고급러브호텔들에 비해 시설이 현저히 떨어지는 가장 오래된 낡은 모텔 "알프스". 직원들조차도 하나같이 문 닫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말할 정도로 찾는 손님이 적다. 모텔을 되살리기 위해 사장은 기이한 모양의 '러브체어'를 들여놓고, 진지하게 이리저리 앉아보며 살피는데, 그 우스꽝스러운 모습에 웃음을 터트리는 청소부가 있었으니, "윤"이다. '윤'은 집 말고 머물 곳이 필요해서, 남편과 시어머니 모르게 모텔에서 청소부로 일하고 있다. 집에는 일주일에 한번 들어가며, 많은 시간을 여관에서 보내는데... 손님들이 가고 난 후, 쓰레기와 침대 시트 등을 치우다가, 손님이 먹고 남긴 맥주가 있으면 마시기도 하고, 침대에 누워 멍하니 생각에 잠기기도, 잠을 청하기도, 마..
바람은 그 소리를 내지 않는다 바람이 성긴 대숲에 불어 와도 바람이 지나가면 그 소리를 남기지 않는다. 기러기가 차가운 연못을 지나가고 나면 그 그림자를 남기지 않는다. 그러므로 군자(君子)는 일이 생기면 비로소 마음이 나타나고 일이 지나고 나면 마음도 따라서 비워진다. 사람들은 무엇이든 소유하기를 원한다. 그들은 눈을 즐겁게 해 주는 것. 그들의 귀를 즐겁게 해 주는 것, 그리고 그들의 마음을 즐겁게 해 주는 것이면 가리지 않고 자기 것으로 하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남의 것이기보다는 우리 것으로, 그리고 또 우리 것이기 보다는 내 것이기를 바란다. 나아가서는 내가 가진 것이 유일하기를 원한다. 그들은 인간이기 때문에, 인간이기 위하여 소유하고 싶다고 거리낌 없이 말한다. 얼마나 맹목적인 욕구이며 맹목적..
S는 계약기간이 끝나기가 무섭게 바람처럼 떠나버렸다마치 이 날만 손꼽아 기다려온 사람처럼,,,,,영화 아웃 오브 아프리카의 남자 주인공 데니스처럼 말이다.자유분방한 덴마크 여성 카렌은 남편을 따라 아프리카에 정착했지만,행복하지 못한 삶을 보낸다그런 그녀에게 자유롭고 낭만적인 탐험가 데니스가 나타났고,두사람은 서로에게 호감을 갖게 된다데니스는 카렌에게 아프리카 자연의 아름다움을 깨닫게 해 주었고,축음기에서 흘러나오는 아름다운 음악을 들려주며 함께 아련한 향수에 빠져들기도 한다특히,데니스가 카렌을 경비행기에 태우고 드넓은 초원을 보여주는 장면은 이 영화의 명장면으로 꼽힌다창공을 나는 두 사람과, 그 아래로 펼쳐진 아프리카 평원 사이로 흐르는 모짜르트의 클라리넷 협주곡 A장조는 내가 좋아하는 아름다운 음악이다..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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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로 받은 꿀맛같은 하루 양띠들의 가을 나들이 골굴사를 다녀왔다 선무도로 익숙한 감포 골굴사,,, 불국사보다 200년 먼저 창건된 우리나라 유일한 석굴사원,,, 기림사를 가다보면 꼭 들러게 되는 작은 암,,,예전엔 골굴암이었는데 지금은 선무도대학이 유명해 지면서 골굴사가 되었다 예불시간에 빠짐없이 참석한다는 불심깊은 멍구와도 한 컷하며,,,, 단풍만 보다 왔습니다 당신은 없고요, 나는 석남사 뒤뜰 바람에 쓸리는 단풍잎만 바라보다 하아, 저것들이 꼭 내 마음만 같아야 어찌할 줄도 모르는 내 마음만 같아야 저녁무렵까지 나는 석남사 뒤뜰에 고인 늦가을 처럼 아무말도 못한채 얼굴만 붉히다 단풍만 사랑하다 돌아왔을 뿐 입니다 당신은 없고요. 석남사 단풍 / 詩. 최갑수 음악/ Faces lost in the 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