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으로 읽고 싶은 책을 한권 주문했다신간이라 도서관에도 서점에도 없었다적립금으로 결재했고, 당일배송이다10%할인에다 10%포인트적립까지,,,참 편리한 세상임엔 틀림없다얼마전 읽은 책에선 "신은 곧 인간이다"라고 했다이렇게 편리한 세상에 사는 우리를 고대의 사람들은 신들이라 생각할 수도 있겠다현대의 문명을 그들은신들이나 누리는 것 쯤으로 여길테니까,,,우리는 모두신이란 말인가?석가모니는 말한다 "네가 곧 부처다"예수 또한"하나님 나라는 너희안에 있다" 라고 말했다인간이 없는 신은 존재 할 수 없다. 아무 의미가 없는 것이다신이 자신의 형상으로 인간을 만든것이 아니라인간이 자신들의 형상으로 신을 만든것이다우리와신 사이의 유일한 차이점은 우리가 스스로 신성한 존재임을 망각하고 있다는 점이다그래서인지소크라테..
길위에서의 생각 집이 없는 자는 집을 그리워하고 집이 있는 자는 빈 들녘의 바람을 그리워한다 나 집을 떠나 길 위에 서서 생각하니 삶에서 잃은 것도 없고 얻은 것도 없다 모든 것들이 빈 들녘의 바람처럼 세월을 몰고 다만 멀어져갔다 어떤 자는 울면서 웃을 날을 그리워하고 웃는 자는 또 웃음 끝에 다가올 울음을 두려워한다 나 길가에 피어난 풀에게 묻는다 나는 무엇을 위해서 살았으며 또 무엇을 위해 살지 않았는가를 살아 있는 자는 죽을 것을 염려하고 죽어가는 자는 더 살지 못했음을 아쉬워한다 자유가 없는 자는 자유를 그리워하고 어떤 나그네는 자유에 지쳐 길에서 쓰러진다
엄마와 언니와 정자바닷가에 다녀왔습니다비가 온 뒤의 동해바다의 바람은 찼습니다쌀쌀한 바람이 언니와 엄마의 머리칼을 엉망으로 만들어도얼마만에 엄마와 언니와 함께 찍어보는 사진인지 모릅니다안찍겠다는 엄마 얼굴에 언니와 나는 억지로 선글라스를 쓰게하고 ,,,,ㅎㅎ오랫만에 친정에 내려 온 언니는 어릴적 친구를 만나고 난 후열여덟 소녀같았습니다언니에게도 엄마에게도 열여덟소녀 시절이 있었겠지요,언니야몇번의 봄을 더 맞이하며,오늘처럼우리는 엄마와 사진을 찍을 수 있을까?엄마와 언니의웃음소리를 들으면 행복합니다신이 납니다나를 사랑하고 있기 때문입니다나도그녀들을 사랑하고 있습니다
스무세살 가을이였다이른새벽 날이 밝아오는 월출산 산꼭대기에서 들었던 이 음악은 내 평생 잊혀지지도 않는다무박 2일로 가는 월출산산행이 우리들에게는 낯설었고,거래처 대리이며, 잘생긴 유부남 K에게 부탁해서 함께 가게 되었다차에서 내려 산정상쯤에 도착하니 날이 밝아오고 있었다뒤쳐진 나에게 그가 함께 듣자며 건넨이어폰에서 이 음악이 흘러나왔다음악을 들으며 옆눈으로 본 그가 무척 멋져 보였다어두컴컴한 산에서 내가 지칠때마다 내손을 잡아주던그를 나는 경계했었다프랑스말에 "개와 늑대의 시간" 이란 말이 있다해질녘모든 사물이 붉게 물들고,저 언덕너머로 다가오는 실루엣이내가 기르던 개인지 나를 해치러 오는 늑대인지 분간할 수 없는 시간낮도 밤도 아닌 애매모호한 시간의 경계...비록 해질녁이 아닌동이 틀무렵이였지만 나는..
어버이날 화정이와 찬호가 나에게 선물한 카네이션과 편지다 화정이는 뭐 별로 잘못하고 미안한것도 없건만 내용은, 거의 엄마 미안해요, 엄마 죄송해요,,, 찬호는 커면 멋진 차를 사주겠다고,,, 얼마전 타고 다니던 차를 다른차로 바꿔서 체육관으로 가져가 버렸다그냥,,, 10년 남짓 탔던 차라 정이 들어서 차에 있던 짐을 챙기면서 혼자 훌쩍거렸는데 찬호가본 모양이다 내가 읽고 싶어하던 책을1권은 화정이가 2권은 찬호가샀단다 내가 살아가는 이유가 되는사랑하는 내 새끼 두마리 ㅎ ㅎ
우리 민족의 삶과 애환이 닮긴 전통음식 술과 떡을 맛보고다채로운 문화체험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경주 술과 떡의 잔치에 다녀왔다주말이 아님에도 불구하고꽃구경하려는 상춘객과 수학여행 온 학생들,,,외국인까지 한 몫을 한 경주는가는곳마다 북새통이였다우리 얼이 살아있는 수많은 종류의 떡과 술이 진열되어있는경주는 한 폭의 그림같은 도시다발길 닿는 곳마다 꽃천국이다벚나무에선 바람이 불때마다 꽃눈이 내렸고노오란 유채꽃은 현기증이 날 만큼 유혹적이였다아~~~별이 내리는 밤꽃과 달과 술과 하나되어,,,, 월하독작 이태백꽃 속에 술항아리 놓았소마는술 마실 벗 없기에 홀로마시네밝은 달을 보면서 술잔을 드니그림자 어우러져 셋이 되었네달이야 원래부터 못 마신다만그림자 부질없이 따라만 하네 carpenters - Yester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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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할때 전화를 하면무슨일이냐고 묻지도 않고 달려오는 내 좋은 친구와꽃구경을 다녀왔다바람이 찼다그러기에 이 봄이 더 신선한 것 같아 좋았다봄에 눈 뜬 유충같이 우리는 봄을 만끽하며 즐거워했고길거리 자판기 커피한잔에 행복해 했다오! 하나님언니같은 그녀를 내게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나도 그녀에게 위로가 되는 친구가 되길 기도합니다서커스 공연장에 가면, 자신의 힘으로 얼마든지 뽑아낼 수 있는 나무 말뚝에 묶여 평생을 사는 코끼리가 있습니다. 어렸을 때 서커스단에 잡혀온 이 코끼리는 크고 무거운 쇠사슬에 묶인 채로, 자신이 도망칠 수 없다는 것을 실감했습니다. 그 이후로 말뚝은 작고 약한 나무 말뚝으로 바뀌었지만, 코끼리는 도망치려는 시도를 하지 않았습니다코끼리는 실제로 물리적인 사슬에 묶여있는 것이 아니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