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타나 보다아무런 의욕이 안 생겼다화정이 태어나던 그 때, 이 맘때쯤에도 이랬었다갑자기 사라진 나를 찾아 방황하면서 당황했었던 그때말이다나는코발트색 이 바다를보고서야 가슴이 화~악 트였다미칠것 같은 우울한 마음을 바다에 내던져 버리고돌아오는데오렌지색 햇살이 잘했다고 내머리위로 마구 쏟아져내렸다 춘야연도리원서(春夜宴桃李園序 : 봄날밤 도리원에서 잔치를 열며)/이백 대저, 천지는 만물이 쉬어가는 나그네의 집이요 세월은 영겁을 두고 흘러가는 길손이로다. 우리네 인생, 덧없고 짧음이 꿈과 같으니 인간으로 태어나 즐거움을 누린다 한들 그 얼마이겠는가? 옛사람, 낮은 짧고 밤이 긺을 한탄하여 촛불 들고 밤에도 놀았다 함은, 참으로 까닭이 있는 일이다. 어찌 일각인들 허비할 수 있으리! 촌음(寸陰)을 다투어 즐거..
아버님과 쪽파를 다듬었다바닥에 신문지 깔아놓고 TV를 보면서,,,아버님은 파김치를 좋아하신다그래서 향긋한 파냄새가 송송한 파김치를 담아 저녁상에 올려놓으니밥한그릇을 다 드셨다며칠전 어머니를 여읜 우리 아버님은 기운이 없어 보인다이른이 넘어도 어머니가 안계신다 생각하니 안쓰러워보인다늙으면 아이가 되어간다는 말이 맞는 거 같다며칠전 아버님과 어머님이 다투시는데 그사이에 낀 나는 솔직히 웃음이 나왔다어머님은 나보고 해결해달라고 하시는데,초등학생 싸움에 선생님이 된 기분이였다아뭏든 이런말 해서 미안하지만 두분다 무~~~척 귀여우셨다 ㅋ ㅋ
시할머니께서 별세하셨다 97세로,,, 정말아 나는 말이다 노할머니께서 내가 시집오던날 노란저고리를 입으시고 덩실덩실 춤을 추던 모습을 잊을 수가 없단다 "손부야 맛있는 밥 차려줘서 고맙다 내가 죽으면 옥황상제한테 니 얘기 꼭 전하마" 생전에 하시던 말씀이 오늘따라 귓가에 쟁쟁 들리는 것 같다 쬐끔은 귀엽고 엄살도 많으시고,,, 장례식장은 인산인해였다 집안의 제일 어른이신지라 조문이 줄을 이었고, 손부인 나는 발바닥이 아플정도로 피곤했건만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가듯이, 상복문제부터 시작해서 말들이 많아 솔직히 짜증이 났었다 대부분의 상주들도 연세가 많은 70대노인들이라 지칠대로 지쳐가고,,,, 도무지 돌아가시고 나서 입는 옷따위가 무슨 의미가 있단 말인가? 장례식장은 장례식장 대로 온갖 허례허식들,,..
교복입은 내아들,,,고딩인지 중딩인지,,,,ㅎㅎ수업마치고 나오는 아들과 데이트 쫌 했다간짜장 한 그릇씩 시켜 놓고 아무 생각없이 앉아 있는 찬호를몰래 폰으로 찍다가 들켰다지운다고 약속해 놓고 이렇게 블로그에까지 담아 둔 걸 알면배신감을 느낄려나???보고만 있어도 이렇게 든든한 걸 어쩌라고,,,사춘기 남학생은 엄마들보다 아빠들이 더 잘 안다고 하던데,,,우리 사춘기 찬호 머리속엔 지금 무슨 호기심으로 가득할까?아무튼말썽 한번 안 피우고, 양보도 잘하고 ,공부도 잘해주고 그래서고맙고 다행이다찬호야나에게 와 줘서 고마워
올해 가볼만한 여행지 만나는 사람마다 덕담을 나누고 인정을 나누며 마음을 훈훈하게 한다. 테마별 베스트 여행지 20 지를 주제별로 한 곳씩 선정해 보았다. 선정 기준은 먼저 주제별로 중복을피했고 고수동굴을 제외하고는 혼자서 갈 수 있는한적한 곳 위주로 정하였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결코 실망하지 않을그 주제에 맞는최상의 여행지로 선택하려고 노력하였다. 1. 섬-제주도의 다도해, 섬의 천국 '추자도' 추자도는 한반도와 제주 본섬의 중간에 있다. 상추자도, 하추자도, 횡간도, 추포도 등 4개의 유인도와38개의 무인도로 이루어져 있다. 횡간도, 추포도, 관탈섬, 절명도, 수덕도, 밖미역섬, 푸랭이, 섬생이, 악생이, 검은가리, 큰미녁섬 납덕이, 보름섬...... 나는 이 섬에서 혼자3일을 묵었다. 걷고 또 걸..
이 책은 꼭 읽어야 겠다고 생각해서 구입한 책은 아니다언니와 함께 들런교보문고 매장 입구에서 미친듯이 나를 유혹한 책이다표지도,,, 제목도,,,읽으면서 왠지 '다빈치코드'가 생각이 났다영화로도 제작되었다는데,,,다빈치코드도 영화로 제작되었지만 일부러 보지 않았다책이 주는 감동을 그대로 간직하고 싶기도 했으므로,,,이 책 또한 영화로는 보고 싶지 않다이 책은 소설 외적으로도 엄청난 스캔들까지 가지고 있다. 작가 '스티그 라르손'이 애초에 10부작으로 구성된 소설의 3부까지 쓰고 돌연 심장마비로 사망한 것이다. 평생 기자로 살아온 그는 급진적인 잡지를 창간했고, 반파시즘 운동과 반전 운동 등으로 수십 년을 함께 한 동거녀와 결혼도 하지 못할 정도로 평소 테러 위협에 시달렸다고 한다.그래서인지 책을 읽은 몇몇..